꼬리물기 집중단속 시행, 과태료 벌점 조회 방법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앞차 꽁무니를 따라 교차로에 진입했다가 오도 가도 못하고, 사방에서 울리는 경적 소리에 당황했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신가요?

 

 

출퇴근길 극심한 교통체증의 주범으로 꼽히는 '꼬리물기'는 나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들의 시간까지 빼앗는 대표적인 교통 반칙 행위입니다.

 

 

특히 이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인 단속 장비까지 도입되어 얌체운전이 더욱 설 자리를 잃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꼬리물기가 무엇인지, 새롭게 도입된 집중단속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처벌 기준까지 속 시원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꼬리물기 집중단속 시행, 과태료 벌점 조회 방법

 

[목차여기]

1. 얌체운전의 대명사, 꼬리물기란?

 

꼬리물기는 도로교통법 제25조(교차로 통행방법)에 명시된 위반 행위입니다.

도로교통법 제25조 교차로통행방법

 

법 조항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핵심은 간단합니다. 녹색 신호등이 켜져 있더라도, 내가 진입하려는 교차로 앞쪽이 막혀 있어 통과하지 못하고 교차로 내에 멈춰 서게 될 것 같으면, 정지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많은 운전자들이 "녹색불에 들어갔는데 왜 문제냐"고 항변하지만, 꼬리물기 단속의 핵심 기준은 진입 시점의 신호가 아닌, 교차로를 완전히 빠져나갈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내 차 한 대로 인해 신호가 바뀐 뒤 다른 방향의 차들이 출발하지 못하게 된다면 명백한 꼬리물기에 해당합니다. 이는 교통 흐름을 마비시키고 접촉 사고의 위험을 높이는 매우 이기적인 운전 습관입니다.

 

특히 교차로 바닥에 황색 빗금으로 표시된 '정차금지지대(옐로우 존)'가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이 구역 안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차가 멈춰 서 있으면 안 되며, 이번에 도입된 AI 단속 장비의 주요 타겟이 되는 공간입니다.

 

 

2. 더욱 강력해진 AI 꼬리물기 집중단속

 

최근 경찰청은 고질적인 교통 문제인 꼬리물기를 근절하기 위해 더욱 스마트하고 강력한 단속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출처 : YTN 뉴스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기반 영상분석 기술을 탑재한 무인 교통단속 장비가 새롭게 운영됩니다. 이 장비는 서울 강남구 국기원사거리 등 상습 정체 구간을 시작으로 계도 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갑니다.

 

강남구 국기원 사거리의 경우,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3개월간 진행됩니다.

 

새로운 단속 장비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AI 기반 영상 분석: 녹색 신호에 교차로로 진입했지만, 이후 신호가 적색으로 바뀐 뒤에도 교차로 내 '정차금지지대'에 머무는 차량을 AI가 자동으로 식별하여 단속합니다.
• 통합 단속 시스템: 기존의 신호위반, 속도위반 단속 기능에 꼬리물기 단속 기능까지 하나의 장비로 통합하여 효율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 단속 예외: 다만,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나 긴급상황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교차로 내에 멈춘 차량은 단속에서 제외됩니다.

 

출처 : YTN 뉴스

 

경찰청은 2026년까지 상습 정체 교차로 10곳에 이 장비를 우선 설치하고, 2027년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제는 경찰관이 없는 곳에서도 언제든 꼬리물기가 적발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꼬리물기 집중단속 시행, 과태료 벌점 조회 방법

 

 

3. 꼬리물기 신호위반 과태료 및 벌점

 

꼬리물기로 적발되면 어떻게 될까요? 단속 방식과 위반 내용에 따라 과태료 또는 범칙금과 벌점이 부과됩니다.

구분	단속 방식	위반 내용	승용차 기준	벌점
과태료	무인 카메라(CCTV), 공익신고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50,000원	없음
범칙금	경찰관 현장 단속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40,000원	없음
범칙금	경찰관 현장 단속	신호위반	60,000원	15점

• 과태료와 범칙금의 차이: AI 단속 장비나 공익신고를 통해 운전자가 특정되지 않을 경우 차량 소유주에게 과태료가 부과되며 벌점은 없습니다. 반면, 경찰관에게 직접 적발되어 운전자가 확인된 경우에는 범칙금과 벌점이 함께 부과됩니다.

꼬리물기는 단순히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에 그치지 않고, 황색이나 적색 신호에 무리하게 진입하는 '신호위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더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되며, 사고 발생 시에는 60% 이상의 높은 과실 비율이 책정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자주 묻는 질문

 

Q1: 녹색 신호에 진입했는데, 앞차가 갑자기 멈춰서 교차로에 갇혔습니다. 이 경우도 AI 단속에 걸리나요?
A1: 네, 원칙적으로 단속 대상에 해당합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녹색 신호여도 반드시 정체를 확인한 후 교차로에 진입하라"고 강조합니다. AI 단속 시스템은 진입 시점이 아닌, 신호가 바뀐 후의 정차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억울한 상황을 피하려면 교차로를 완전히 빠져나갈 공간이 확보되었을 때만 진입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Q2: 꼬리물기 끼어들기도 단속 대상인가요?
A2: 네, 그렇습니다. 옆 차선에서 무리하게 끼어들어 꼬리물기를 하는 행위 역시 단속 대상입니다. 이는 '끼어들기 금지 위반'에 해당하며, 승용차 기준 범칙금 3만 원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Q3: 꼬리물기 차량을 신고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3: 차량 블랙박스나 스마트폰으로 위반 상황(날짜, 시간, 장소, 차량 번호판 식별 가능)을 촬영하여 '안전신문고'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신고할 수 있습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공익신고는 교통질서 확립에 큰 도움이 됩니다.

 

 

5. 마무리

 

경찰청 관계자는 "‘나만 빨리 가겠다’는 작은 이기심이 국민 안전을 위협한다"며 성숙한 운전 문화를 당부했습니다

 

AI 단속 장비의 도입은 단순한 처벌 강화가 아닌, 모두의 안전과 원활한 소통을 위한 약속입니다.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 잠시 숨을 고르고 전방 상황을 살피는 작은 여유가 나 자신과 다른 운전자 모두를 위한 최고의 배려가 될 것입니다.

 

불필요한 과태료로 기분 상하는 일 없이 안전하고 쾌적한 운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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